뉴올리언스의 둘째날이 밝았다.
오늘 하루에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아침부터 이 달달한 디저트를 빈속에 넣어야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사람이 워낙 많다고 이야기가 많고
우리가 계획한 다운타운 투어의 초입에 있는 곳이라
아침에 가는것에 제일 베스트라 생각 했다.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투어 다하고 다시 처음 지점에 와서 애들 데리고
많은 시간 기다려서 무언가를 하기랑 쉬운일이 아니다.
그나마 어른들이 에너지 있고 아이가 졸리지 않을때
기다려서 들어가서 빨리 먹고 나오는것이 최선.
보기만해도 예쁜 건물들이 많은 도로를 걸어 가다보니
카페 드 몽드가 보였다. 1862년 처음 생긴 이후 뉴올리언스를 대표하는 디저트 맛집이 된 곳.
뉴올리언스 다운타운에 여러곳이 있는것으로 알지만
우리 간 곳은 본점에 해당 되는 곳이었다.
설마 이게 줄이야? 했는데 줄이었고
아침 열시부터 설탕 잔뜻 발린 빵을 우리만 먹는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에 묘한 위로를 받았다.
30분 정도를 기다려 착석
각 테이블마다 담당 서버가 따로 있고
그 서버분이 테이블 치우고 주문 받고
주문받은 음식 가져다주시고 계산까지 다해주신다.
베이녯 한접시에 세개가 나오는데
식구들 먹성을 생각하니
도저히 세개로는 모자랄것 같아서
두접시를 시켰다.
그리고 이곳에서 유명한
치커리 커피와 카페오레.
도넛과 크로와상 중간 같은 이빵은
우리나라 꽈배기에 설탕 뿌리지 않은 맛과 비슷하다.
엄청 달달할것 같았는데 많이 달지 않았다.
이곳 사람들 달달한것 먹는 수준에 비하면 뭐.
커피는 나에겐 그냥 한번 경험해 보는 걸로 충분한 맛.
다먹고 슈가파우더까지 먹으려는 의지의 한국인
다먹고 나서 기분좋은 아들. 옷에 묻은 슈가파우더를 보여주며 사진 찍으라고.
테이블 바닥 옷까지 슈가파우더가 안묻은 곳이 없지만
서버분께서 잘 치워주신다. 먹다보면 안 흘릴수가 없는 상황이라 우리 테이블 뿐만 아니라 다른 테이블도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아이들이 엄청 잘먹었다. 특히 아들은 감탄을 하며 몇상자 포장해 가면 안되냐고🤣
결국 아들이 3개 반, 딸래미 2개
우리 부부는 입맛만 다시다
한접시를 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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